(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직원을 20% 넘게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JTB는 정년퇴직, 조기퇴직, 신입사원 채용 보류 등을 실시해 2022년 3월까지 직원 6천500명을 줄인다고 전날 발표했다.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JTB는 국내 사업 부분에서 2천800명, 해외 사업 부문에서 3천700명을 감원하고 국외 사업장 190개 이상과 국내 계열사 10개 이상을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으로 1천400억엔(약 1조5천62억원)의 비용 절감을 시도한다.
JTB는 보너스도 삭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종업원의 연평균 수입이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JTB는 전날 공개한 올해 중간 결산에서 올해 2·3분기에 782억엔(약 8천41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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