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G20서 "환경보호, 경제·사회 번영과 조화이뤄야"

입력 2020-11-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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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G20서 "환경보호, 경제·사회 번영과 조화이뤄야"
환경보호 보다 개발과 성장 우선 입장 재확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환경보호보다는 개발과 성장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 날 화상 연설을 통해 브라질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면서 "환경보호는 경제·사회적 번영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은 거의 15억 명이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수출해 많은 국가에서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브라질이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이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한 듯 브라질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브라질은 10대 경제국 가운데 하나임에도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에서 3%에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해마다 농산물 수확량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량을 운송비와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따져 산출한 농업 생산 가치도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는 3천610억 헤알(약 76조 원)로 평가돼 2018년의 3천435억 헤알보다 5.1% 증가했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5년부터 2억t을 넘어섰으며, 2018년을 제외하면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2억5천만t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농업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확량 가운데 수출물량이 최소한 1억t에 달할 정도로 무역흑자를 유지하는 데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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