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배수아, 김애란, 황정은 단편 낭독회 소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23일부터 한강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 낭독회를 영상으로 현지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온라인 한국문학관 '소설 극장'을 연다고 밝혔다.
한강, 배수아, 김애란, 황정은 등 네 명의 작가가 자신의 단편 작품을 직접 낭독하며,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 자막이 제공된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culturalcenterbrussels)을 통해 매주 한편씩 차례로 공개된다.
23일 한강 작가의 '파란돌'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황정은 작가의 '낙하하다', 12월 7일 배수아 작가의 '기차가 내 위를 지나갈 때', 같은 달 14일 김애란 작가의 '건너편'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서울의 문화센터 '피크닉'(Piknic)이 주최한 낭독회 '소설극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들 작품이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로 번역돼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밝혔다.
김재환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봉쇄된 상황에서 이 영상물이 프랑스어권, 네덜란드어권 독자들에게 하나의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현지 독자들이 더 많은 한국문학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에 대한 현지 독자들의 감상문을 공모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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