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유발 TGF-β1 억제 기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박병철 단국대학교 피부과 교수팀이 남성형 탈모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탈모 부위에 설정한 약 20군데 시술 범위에 나보타를 4주 간격으로 총 6회 투여했다. 1회 투여 시 30유닛(U)을 주사했으며, 24주간 총 180유닛을 주사했다.
그 결과 치료 전과 대비해 24주 차에 모발 개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자의 육안 평가에서도 탈모가 개선됐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선행연구에서 나보타가 모낭세포에서 모낭의 휴지기를 유도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TGF-β1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의 진피 모낭 주사에 의해 TGF-β1이 억제되면서 생장기 모발 기간이 연장되고, 휴지기 모발 탈락이 억제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12월 호에 게재된다.
박 교수팀은 남성형 탈모환자에 나보타 투여 간격을 3개월로 늘리고 1회 모낭 주사 시 용량을 늘려 더욱 투여법을 확인하는 후기 임상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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