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서로 다른 게임 3종으로 한국·대만·일본 잡았다

입력 2020-11-26 14:37   수정 2020-11-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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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서로 다른 게임 3종으로 한국·대만·일본 잡았다
'세나2'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대만은 '마구마구' 흥행
일본에선 '일곱개의 대죄' 장기 흥행 궤도…"내년 '제2의 나라' 등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넷마블[251270]이 게임 3종을 한국·대만·일본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올리면서 '최근 흥행 게임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씻어내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는 출시한 지 일주일이 다 되도록 국내 양대 앱 마켓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2는 출시 6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는 '리니지M·2M'이 장기간 집권하고 있었는데, 세븐나이츠2가 오랜만에 2위 자리를 뺏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지적재산)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화려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가 게이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을 향한 대표적인 우려가 '자체 IP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세븐나이츠에 이어 세븐나이츠2도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이런 우려를 씻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만에서는 넷마블의 대표 야구 게임 IP '마구마구'가 흥행하고 있다.
'마구마구 2020'은 이달 18일 대만에서 출시됐는데,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 1위에 오른 뒤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마구마구는 대만 앱 마켓 매출 순위에서도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6위에 오르면서 수익도 내고 있다.
넷마블 측은 "한국처럼 대만에서도 야구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라며 "넷마블은 2007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PC 온라인 게임 '전민타봉구'를 대만에 출시해 현재까지 서비스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넷마블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1년 넘도록 장기간 흥행하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의 매출은 넷마블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일곱 개의 대죄는 지난해 6월 출시 직후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도 출시 1.5주년 기념 업데이트 직후 일본 앱스토어 매출 2위를 탈환했다.
넷마블은 내년에도 자체 개발하거나 글로벌 협업으로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저력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에 유명 게임 '니노쿠니'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와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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