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전자 분야 기술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KAI는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 분야에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의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MMI는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런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한 것으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다.
올해 CMMI는 버전이 1.3에서 2.0으로 상향돼 더욱 강화된 심사 기준이 적용됐다.
현재 CMMI 2.0 버전으로 레벨 5 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는 KAI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KAI는 2014년과 2017년 CMMI 1.3 버전의 레벨 5 인증을 확보했다.
CMMI 선임 심사원 비비안나 루빈스타인은 "KAI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에서 견고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KAI 관계자는 "당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수출 등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5년부터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업체 평가 시 CMMI 레벨을 반영하고 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