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보도…"관계 정보 있었다기보다 민감한 시기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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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스라엘군이 임기 말기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군 지휘관들에게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대해 이란이 직접 공습하거나 시리아나 레바논 등 인근 국가의 무장 세력을 통해 공격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명령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년 1월 정권 교체를 앞두고 "아주 민감한 시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전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2주간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두 차례 통화해 이란 및 시리아와 관련한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악시오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국가안보 고위 참모진과의 내부회의에서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타진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의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상 한도의 12배가 넘는 2천442㎏의 저농축 우라늄을 이란이 보유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가 나온 뒤 대책 회의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방안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밀러 국방장관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은 '임기 말 확전'을 우려하며 공격을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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