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이어 나고야도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입력 2020-11-26 17:38   수정 2020-11-26 18:30

일본, 도쿄 이어 나고야도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나고야시 번화가 음식점·술집 등 오후 9시까지로 영업 단축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쿄도(東京都)에 이어 아이치(愛知)현도 26일 음식점 등에 대한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고야(名古屋)시 번화가에서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술집, 클럽 등을 상대로 영업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단축 요청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0일간이다. 요청에 응하는 사업자에게는 최대 40만엔(약 424만원)의 협력금을 지급한다.
오무리 지사는 또한 현민(縣民)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홋카이도(北海道), 수도권, 오사카(大阪)부로의 불요불급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이치현은 정부의 외식 지원 대책인 '고투 이트'(Go to eat)와 관련해서는 식사권의 신규 발행을 중단키로 했다.
아이치현에선 전날 1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앞서 도쿄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의 영업시간을 이달 28일부터 3주 동안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전날 요청했다.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내에서 매우 엄중한 감염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방침을 설명했다.

도쿄도에선 이날 4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중증환자는 60명으로 늘어 중증 환자용 병상 사용률이 40%에 도달했다.
일본 전역에서 전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946명이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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