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일가족 6명 코로나19 확진…감염경로 미확인(종합)

입력 2020-11-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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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일가족 6명 코로나19 확진…감염경로 미확인(종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일가족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프레시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29일 수도 프놈펜시와 시엠레아프주(州)에 거주하는 쳄 사부트 내무부 교정국장 부부 등 가족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제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쳄 국장의 아내는 코로나19 검사 사흘 전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서 이처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에 따라 쳄 국장의 아내가 방문한 프놈펜 시내 쇼핑몰과 호텔을 잠정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쳄 국장 부부와 접촉한 인사들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쳄 국장의 아내는 최근 시엠레아프주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방역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3일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이 공식 방문한 뒤 시야르토 장관과 밀접 접촉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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