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터키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만103명 늘어난 48만7천9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터키서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아울러 전날 기록된 기존 최대치(2만9천845명)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터키 정부는 7월 29일 이후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은 채 통계치를 발표해왔다.
이에 정부가 의도적으로 확진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26일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 수치를 공개했다.
그러자 25일 기준 7천300명대였던 확진자 수가 26일에는 2만8천 명대로 폭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82명 늘어난 1만3천373명으로 집계됐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주부터 주말 야간 통행금지와 학교 수업의 온라인 전환 등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7일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며 "곧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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