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을 주도한 물리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데 대해 터키가 비판하고 나섰다.
터키 외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살해를 강하게 규탄하며 이란 정부와 고인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터키는 이 지역의 평화와 평온을 저해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며 "이번 공격의 가해자가 밝혀지고 합당한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모든 당사자에게 지역 내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란군과 연계된 물리학연구센터의 전직 센터장인 파크리자데는 27일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그는 '아마드 플랜'으로 불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좌절된 프로그램을 사후에 계속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엄중한 복수'를 천명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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