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해외 선수들은 반복되는 검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일본 정부, 도쿄도(都), 대회 조직위원회 등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관련 3자가 마련한 선수 검사 계획(안)에 따르면,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수들은 1차로 자국 출국 전 72시간(3일) 이내의 검사를 통해 음성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어 일본에 입국하면서 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도 96시간(4일)~120시간(5일) 후에 재검사에 응해야 한다.
이는 입국 검사에서 걸러내지 못한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현지 적응을 위해 사전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캠프가 차려진 곳에서 별도 검사를 거쳐야 한다.
선수촌 입촌 때도 검사는 피할 수 없으며, 시합에 나가기 전에도 검사 절차가 기다린다.
특히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은 체류 기간 내내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정기검사의 대상이 된다.
만에 하나 검사에서 무증상 양성으로 나올 경우는 곧바로 오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재검을 받게 된다.
일본 정부 등 도쿄올림픽 개최 3자는 선수들을 상대로 한 검체 채취 방법과 검사 빈도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각 경기단체 등과 협의해 추후 정할 방침이다.
출전 선수들은 반복되는 검사 외에 이동 제한 등 행동규칙에 따른 제약도 받게 된다.
행동규칙을 위반하는 선수에는 주의 조치를 내리고, 그래도 어기면 엄정하게 대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3자가 12월 2일 개최하는 코로나19 대책 조정 회의에서 그간 논의해온 선수 검사 계획(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NG) '코로나19 봉쇄장벽' 높이는 북한...사회적 거리두기도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