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베테랑 워킹맘 '전사' 바이든의 첫번째 입으로…"신뢰 재건"

입력 2020-11-30 11:54   수정 2020-11-30 11:59

공보베테랑 워킹맘 '전사' 바이든의 첫번째 입으로…"신뢰 재건"
취임 포부 트윗 "치열한 전쟁터 거치며 성장…고정관념에서 탈피"
캠프·백악관·국무부 등서 잔뼈 굵은 대언론 전문가…"5살 미만 두명의 엄마"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백악관대변인으로 발탁, 바이든 행정부 첫 번째 '입'으로 활약하게 된 젠 사키는 대선 캠프와 백악관, 관가를 두루 거치며 대언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대변인'으로 꼽힌다.
12월 1일로 42살이 되는 그는 두 명의 자녀를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에 "5살 안 되는 두 명의 엄마, 전 백악관 공보국장, 국무부 대변인"이라고 적었다.
2001년 민주당 선거 캠프에서 일한 것을 시작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캠프에서 언론 비서관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오바마 당선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해 2011년까지 공보 부국장으로 일했다.
잠시 백악관을 나왔던 사키는 2012년 오바마 재선 캠프에 다시 합류했으며, 2013년 존 케리 국무장관 시절 대변인을 맡았다. 케리 전 국무장관은 이번에 기후변화 특사로 기용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키는 2015년 백악관으로 돌아가 오바마 행정부 임기 끝까지 공보국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CNN 방송의 정치 논객으로도 나섰다가 올해 11월 그만두고 바이든 정권 인수팀에 합류했다.
사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인의 신뢰를 재건하고, 바이든-해리스 어젠다를 소통시키며, 미 행정부 업무에 더 접근하기 쉽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키는 또한 자신의 이력을 "백악관 탈환, 대선 캠프 승리, 오바마-바이든 어젠다 사수를 위해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를 거치며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취임식을 앞두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하루빨리 공유하고 싶다"면서 "바이든-해리스 어젠다에 접근하기 쉽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발표한 백악관 공보팀 선임 참모 7명은 사키를 포함해 모두 여성이었다.
사키는 트위터에서 이들을 "가장 재능 있고, 전장에서 검증된 전달자들(communicators)"이라고 소개하고는 "모두 여성이고, 역사상 가장 다양성을 갖춘 팀이며, 또한 어린 아이들을 둔 6명의 엄마"라고도 덧붙였다.
사키는 아일랜드·그리스·폴란드 혈통으로 미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났으며, 학창시절 잠시 수영선수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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