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내년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종전 2,600에서 2,80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CS는 2021년 한국 주식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코스피가 강한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CS는 "경제 지표가 대내외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다면 수요가 나아지는 신호에 힘입어 내년에 추가적인 실적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내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경제가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보다도 더 잘해왔다"며 지난 6월부터 이어져 온 달러 약세 환경이 계속돼 코스피를 위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5배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저평가된 점, 풍부한 시장 유동성 환경 등도 코스피 상향 조정의 요인들로 꼽았다.
CS는 기술주(테크), 자동차주, 은행주를 최선호 부문으로 꼽으며 "정상화의 여지가 남아 있는 부문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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