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윈즈 "고망간강 LNG연료탱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최근 3조원에 가까운 건조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042660]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량 수주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연말 '수주몰이'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https://img.wowtv.co.kr/YH/2020-11-30/AKR20201130134100003_01_i.jpg)
30일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해운업체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2만3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최대 12척(옵션 6척 포함)을 대우조선해양에 곧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은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컨테이너선으로, 건조계약은 다음 달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금액은 20억 달러(2조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박은 업계 최초로 고망간강을 활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그동안 LNG 연료탱크는 니켈이나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고망간강은 외부충격에 강하고 제작 비용도 저렴한 소재로, 한국 포스코[005490]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바 있다.
앞서 하팍로이드는 2022년 인도를 조건으로 조선업체들로부터 지난 1월 건조 제안서를 접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주 계획을 보류했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업황이 나아지면서 한국과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 다시 건조상담을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계속 오르는 등 상황이 좋아지자 선대교체 필요성을 느낀 하팍로이드가 재발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컨테이너선 발주시장도 재개되는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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