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장례식이 30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이란 국방부 장관은 장례식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파크리자데의 장례식은 수도 테헤란의 국방부에서 열렸으며, 아미르 하타미 국방부 장관,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에스마일 거니 등이 참석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하타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장례식에서 파크리자데의 관에 입을 맞추고 "파크리자데의 죽음이 우리를 더 단결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타미 장관은 "우리는 범인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그를 보내지만, 최고지도자가 지시한 대로 혁명수비대 정보부와 경찰, 사법부가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범인을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가해자와 책임자들을 확실히 처벌하고, 순교자(파크리자데)의 모든 분야에 걸친 과학·기술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크리자데의 관은 테헤란 북부의 성지로 꼽히는 이맘자데 살레 모스크 안뜰에 묻혔다.
이란군과 연계된 물리학연구센터의 전직 센터장인 파크리자데는 27일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그는 '아마드 플랜'으로 불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좌절된 프로그램을 사후에 계속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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