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호황 속 '대박' 노리는 에어비앤비·도어대시

입력 2020-12-0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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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호황 속 '대박' 노리는 에어비앤비·도어대시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미국 1위 배달앱 도어대시가 뉴욕 증시에서 '대박'을 노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금명간 투자 로드쇼를 개최하는 에어비앤비가 기업가치를 300억~330억 달러(한화 약 33조2천250억~36조5천475억 원)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12월에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인 에어비앤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행 수요 격감 탓에 한때 기업가치 평가액이 180억 달러(약 19조9천억 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가까운 1천9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고, 거주 지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려는 소비자의 수요에 발 빠르게 맞추는 데 성공하면서 3분기에 2억1천900만 달러(약 2천42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현재 에어비앤비에 대한 시장의 IPO 예상치는 300억 달러 수준이다.
역시 12월에 IPO에 나설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기업가치를 250억~280억 달러(27조6천800억~31조 원)로 잡았다.
2018년 도어대시의 기업가치 예상치는 14억 달러(약 1조5천억 원)에 불과했다. 2년 만에 기업가치가 2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WSJ은 12월은 전통적으로 대규모 IPO가 없는 시기이지만, 올해의 경우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의 기업공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미국 증권시장에선 383건의 IPO에 1천400억 달러(약 155조 원) 이상의 자금이 모여들면서 1999년 닷컴버블 때의 기록을 깼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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