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래에셋생명[085620]이 보험 판매조직을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분사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속 보험설계사 3천300명을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판매조직 분사를 위한 채널혁신추진단도 이날 출범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새로 설립하는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자사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종합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자본 증자와 유가증권시장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래에셋생명은 판매조직 분리 후 상품 개발과 서비스 중심 생명보험사로 발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GA와 은행(방카슈랑스)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승렬 미래에셋생명 채널혁신추진단장은 "글로벌 선진 보험시장은 이미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분리가 빨라지는 추세"라며 "미래에셋생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모두의 동반성장을 위해 판매조직 분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차 단장은 "추진 과정에서 계약자, 보험설계사,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보험시장은 상품 개발과 판매 분리, 이른바 제판분리가 확산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생명[088350]도 영업조직을 분리해 판매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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