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일 싱가포르 장관, 국부펀드, 주요 금융기관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희남 사장이 투자자 간 네트워크 강화와 금융 세일즈를 목적으로 싱가포르로 5일 출국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출장 일정은 미국 싱크탱크 밀컨 연구소가 주최하는 '아시아 서밋' 참석과 '싱가포르 금융인의 밤 행사' 등과 연계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1개월 만에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이다.
최 사장은 9일 열리는 '밀컨 아시아 서밋'의 글로벌 자본시장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변화하는 자본시장에서 KIC를 비롯한 한국 투자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 새로운 경제 트렌드와 관련한 현안을 논할 예정이다.
또, 7~11일에 진행되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과 싱가포르 혁신 기술 주간이 공동 주최하는 'SFFxSWITCH 2020' 행사에서 축하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정부의 금융협력대사로 임명된 최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금융외교 세일즈를 위한 일정도 소화한다.
9일 저녁 열리는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 주최 '싱가포르 금융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싱가포르 등지의 금융인, 투자자, 국내외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투자자 네트워크를 넓힐 예정이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선임장관,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림 초우 키애트 CEO, 테마섹의 딜한 필레이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아시아 지역 금융허브로서 싱가포르 금융업의 발전상과 강점 등을 벤치마킹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홍보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이라는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금융인프라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활발한 대면 소통을 통해 싱가포르의 강점을 벤치마킹하고, 우리나라의 우수성도 홍보하면서 금융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입국 후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통해 이번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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