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소경제 전환 마중물'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업 공모

국토부, '수소경제 전환 마중물'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업 공모
수소 화물차 도입 목적으로 구축…이달 7일부터 3주간 지자체 대상 공모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10t급 대형 수소 화물차를 도입하기 위해 이달 7∼28일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업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화물차 휴게소, 물류 터미널 등 주요 물류거점 2곳에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40여 개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일반 승용차 충전을 목적으로 구축돼 충전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경유 기반 화물차를 수소 화물차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차원에서 진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수송 부문 배출량의 95.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6.3%가 경유차로 인한 것이었으며, 화물차는 전체 경유차 온실가스 배출량의 46.2%를 차지했다.
또 전체 차량 대수에서 화물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불과하지만, 화물차의 미세먼지(PM-10) 배출량은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민간부문 화물차의 수소 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업 타당성, 물류거점으로서의 입지 여건, 운영계획 등을 따져 내년 1월 말 대상지 2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한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