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6조 원대에서 ↑…공모가 희망 범위 56~60달러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5조 원대의 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55~60달러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에어비앤비의 희망 범위 44~50달러에서 20%가량 올라간 수치다.
이대로 공모가가 결정되면 에어비앤비의 공모금액은 최대 420억 달러(한화 약 45조6천억 원)에 달하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행 수요 격감 탓에 한때 공모금액이 180억 달러(약 19조9천억 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가까운 1천9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고, 거주 지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려는 소비자의 수요에 발 빠르게 맞추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살렸다.
한편 에어비앤비와 같은 기간에 IPO에 나설 미국 1위 배달앱 도어대시도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90~95달러로 10% 이상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어대시의 계획대로라면 공모금액은 최대 360억 달러(약 39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미국 증권시장에선 1천400억 달러(약 155조 원) 이상의 자금이 IPO에 모여들면서 1999년 닷컴버블 때의 기록을 깼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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