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화물 전용 항공기로 개조한 역발상 전략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신속히 대응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여객 수요가 감소하는 위기에서 화물 운송 강화를 통해 올해 2분기와 3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요가 있는 노선에 투입하고,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탑재하는 카고 시트백을 설치했다. 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해 화물기로 운용하기도 했다.
올해 10월까지 대한항공 누적 화물수송량은 약 120만t을 기록했다. 올해 총 화물수송량은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시상식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과 희생이 있었기에 값진 성과가 가능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