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보잉이 운항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8일(현지시간) 737맥스 1대를 유나이티드 항공에 인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에 보잉 737맥스 1대를 인도했으며 연말까지 7대를 추가 인도할 예정이다.
보잉은 또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에도 이달 중 737 맥스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지난주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로부터 737 맥스 75대 주문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보잉의 지난달 인도 물량은 7대에 그쳤으며 올해 총 인도 대수도 118대에 불과하다.
보잉은 2019년 3월 737 맥스에 대한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금지 조처가 내려진 이후 주문취소와 인수 연기가 이어지면서 이미 생산했으나 인도하지 못한 737 맥스가 450대에 달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항공사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737 맥스 생산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에 발생한 추락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운항 정지됐다가 항공기 결함 보완 작업을 거쳐 운항 정지 20개월 만인 지난달 18일 FAA로부터 운항 재개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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