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버가 자사의 에어택시 사업 부문인 '엘리베이트'를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에 넘기면서 조비에 7천500만달러(약 81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미 CNBC방송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비는 이런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에어택시가 상용화되면 우버의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사는 세부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우버는 자사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도 스타트업 오로라에 매각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우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영난을 겪자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사업 부문을 정리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조비는 승객 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200마일로 비행할 수 있는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며 2023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범 비행을 하고 있으나 아직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한편 올해 1월 우버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현대차는 이번 조비와 우버의 거래에 대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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