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서비스 시장 이대로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지배"

입력 2020-12-09 14:00   수정 2020-12-09 14:19

"법률서비스 시장 이대로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지배"
스타트업 20곳 모여 '리걸테크협의회' 출범…"법률가단체와 협의해 서비스 혁신"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법률과 IT를 결합한 리걸테크(legaltech) 스타트업들이 협의회를 꾸리고 생태계 발전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스타트업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9일 '코스포 산하 리걸테크산업협의회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인텔리콘, 테크앤로, 리걸테크, 아미쿠스렉스, 모두싸인 등 리걸테크 스타트업 20곳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출범선언문에서 "법률 서비스의 주체인 법률 전문가들과 법률 소비자들을 도와 법률 산업의 디지털 변환을 이끌고 법률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금까지 법률 산업을 발전시켜온 법률가단체들과 소통하며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고, 법률 소비자들을 위해 법률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와 테크앤로 구태언 대표를 공동 회장사로 선출했다.
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융합이 중요하다. 리걸테크는 법률과 ICT 기술이 융합되는 분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뿌리를 내렸다"며 "많은 법률가가 리걸테크에 관심을 가져서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법률 산업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지배될 것"이라며 "시대에 맞는 법률 서비스 발전을 위해 법률가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포 최성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리걸테크 산업은 법조인의 업무 효율을 지원하고 국민의 법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리걸테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미진하지만, 협의회 출범이 생태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걸테크산업협의회는 한명관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장, 김영대 한국포렌식학회장,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 이규호 한국정보법학회장,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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