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속가능경영 확산 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SK㈜, 현대모비스[012330]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적이 우수한 25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 요소 강화(E), 사회공헌 확대(S), 지배구조 개선(G) 등 ESG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적이 우수한 25개 기업에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SK㈜와 삼성전자[005930] 인도법인이 수상했다.
SK㈜는 친환경 오피스 구축(E)과 청년 장애인 일자리 확대 성과(S)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기술학교 교육 지원, 디지털 의료기기 기부를 통한 스마트 병원 확산 등 CSR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와 만도는 전기·수소차 기술개발(E)과 협력사 지원(S)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HMM[011200], 한국남동발전,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에너지, 한국공항공사, 포스코[005490] 인도네시아 대표법인, 씨젠[096530] 멕시코 등 7개사는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중기부장관 표창 8점, 코트라 사장상 4점, 표준협회 회장상 2점이 수여됐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중요 산업정책으로 '지속가능경영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산업발전법에 근거하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가이드라인 성격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평가지표(K-ESG)를 만들기로 했다.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K-ESG 평가를 하고, 기준을 충족할 경우 인증을 발급해 글로벌 기업·투자사가 지속가능경영 이행을 요구할 경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견·중소기업이 지속가능경영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하고 포상 확대, 연구개발(R&D) 및 정책금융 적극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시행한다.
업종별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구축하도록 대·중소기업 간 연대·협력 모델을 확산하는 한편 국제규범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산업정책의 중요한 영역으로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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