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의 최대 음식 배달 스타트업인 '도어대시'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33억7천만달러(약 3조6천537억원)를 조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받은 3천300만주를 주당 102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애초 도어대시가 기대한 공모가 수준(90∼95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에서 주식이 매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IPO 과정에서 평가된 도어대시의 기업 가치는 390억달러에 육박하는 셈이다.
도어대시는 9일 '대시'(DASH)란 약칭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이번 도어대시의 IPO 자금 조달액은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을 통해 조달한 40억달러와 스노우플레이크의 38억6천만달러에 이어 올해 미국 증시 IPO로는 3번째 규모다.
2013년 창업한 도어대시는 미국 음식 배달 시장에서 1천80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해 50%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경쟁사인 우버이츠와 그럽허브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6%와 16%이다.
도어대시는 올해 1~3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3배 이상 많은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도어대시는 지난해 6억6천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9월까지 1억4천900달러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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