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유럽의약품청 해킹으로 코로나백신 서류에 불법접근"

입력 2020-12-10 05:29   수정 2020-1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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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럽의약품청 해킹으로 코로나백신 서류에 불법접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연합(EU)에 제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서류가 유럽의약품청(EMA)에 대한 사이버공격 과정에서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졌다고 화이자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화이자나 바이오엔테크의 시스템은 침입당한 적이 없으며 우리는 어떤 개인적 데이터에도 접근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EMA는 이날 EMA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으며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MA는 법 집행 기관 등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력 하에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EMA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인 정보는 적절한 때에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사이버 공격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발생했는지 혹은 이번 공격의 영향을 받은 자료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보건, 의료 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가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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