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9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10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YNAPHOTO path='PCM20201102000212990_P2.gif' id='PCM20201102000212990' title='코스피 장 초반 하락 흐름…2,720선 등락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6.77포인트(-1.33%) 내린 2,718.70을 나타냈다.
지수는 5.13포인트(0.19%) 내린 2,750.34에 출발해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이 1천2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과 3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의 부양책 협상 난항 등으로 하락한 것이 장 초반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07포인트(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43포인트(0.79%) 각각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82포인트(1.94%) 급락 마감했다.
미국 부양책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상대측이 올바른 계획과 접근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면서 난항이 지속되고 있다.
전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조짐이 없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대부분의 종목에 대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일부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속속 발표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05930](-1.49%)와 SK하이닉스[000660](-3.32%), LG화학[051910](-2.39%), 삼성바이오로직스(-1.95%), 현대차(-1.04%) 등 시총 10위 이내 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4%), 건설업(1.09%), 전기가스업(1.63%) 등은 상승하고 있고, 전기·전자(-1.82%)와 기계(-1.29%), 의약품(-1.09%), 운송장비(-1.00%), 금융업(-0.91%)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5.56포인트(0.61%) 하락한 908.25를 가리켰다.
지수는 0.79포인트(0.09%) 내린 913.02에 시작해 91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이 344억원과 258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이 4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에이치엘비[028300](0.61%)와 씨젠[096530](1.85%)이 소폭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0%)와 셀트리온제약[068760](-2.15%), 카카오게임즈[293490](-3.06%)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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