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스페인 전 국왕 뒤늦게 9억원 자진 납부

입력 2020-12-10 19:09  

탈세 의혹 스페인 전 국왕 뒤늦게 9억원 자진 납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신용카드 부정 사용 등 미심쩍은 금융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후안 카를로스 1세 전 스페인 국왕이 9억원에 달하는 미신고 세금을 일괄 지불했다.
후안 카를로스 측 변호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의뢰인이 과거에 공개하지 않은 소득을 세무 당국에 자진 신고하고 67만8천393.72유로를 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스페인 반부패 검찰은 후안 카를로스가 2016∼2018년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자금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후안 카를로스가 이 기간 그늘에서 사용한 금액은 최소 50만유로(약 6억6천만원)로 호텔, 여행, 식사 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아버지인 후안 카를로스는 말년에 각종 추문에 휘말리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지난 8월 고국을 떠났고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내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는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속철 수주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자금을 은닉했다는 의혹으로 스페인과 스위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끊이지 않는 논란에 펠리페 국왕은 결국 지난 3월 후안 카를로스의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지급하는 국가연금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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