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에 대한 제도권 금융사의 평가가 최근 호전된 가운데 싱가포르의 DBS 은행이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교환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BS는 디지털 자산 교환소를 설치해 다음 주부터 가상화폐 등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등이 디지털 자산 교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XRP 등이다.
비상장 주식 등과 같은 자산을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도 있다.
디지털 자산 교환소의 지분은 DBS 은행이 90%, 싱가포르 증권거래소가 10%를 각각 보유한다.
DBS 은행의 피유시 굽타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는 투자자들의 중요한 자산 배분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매스뮤추얼)은 최근 뉴욕 디지털 투자그룹(NYDIG)을 통해 1억달러(약 1천87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도 지난 10월 5천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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