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했나?"…캄보디아, 코로나19 확진자 사진 비공개로 선회

입력 2020-12-11 10:50  

"너무 했나?"…캄보디아, 코로나19 확진자 사진 비공개로 선회
인적 사항은 당분간 계속 공개 방침…'신속한 접촉자 추적' 명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이유로 확진자의 인적 사항은 물론 사진까지 공개하다가 인권침해 지적을 받고 1주일 만에 사진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11일 일간 프놈펜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의 오르 반딘 대변인은 전날 "환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일간 성명에서 사진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딘 대변인은 또 "확진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완전히 억제되면 인적 사항도 비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신속하게 찾는다는 명분으로 지난 4일부터 확진자의 인적 사항과 사진을 함께 공개해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달 28일 내무부 교정국장의 아내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꾸준히 발생, 11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모두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지정된 숙소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또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의무화하고 사업장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소 하루 3차례 발열 체크를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 각급 학교와 직업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영화관, 공연·전시장, 박물관 영업을 잠정 중단시켰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프놈펜시와 시엠레아프주(州)에서는 20인 이상 모이는 결혼식 등 단체 행사를 금지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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