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 국가인 중국인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5%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2일(현지시간) 파리협약 체결 5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2030년까지 달성할 추가 공약을 발표한다면서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65% 이상 낮추고,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 비중을 25%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산림 재고량 늘리고, 풍력, 태양열 발전 용량을 12억㎾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발전 철학인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면서 모든 면에서 녹색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기후 변화 대응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을 향해 "기후 문제에 대처하는 데 누구도 냉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일방주의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파리협약에 대한 모든 국가의 지지와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기여를 환영한다"면서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에 따라 모든 국가는 각자의 국가 상황과 역량에 맞춰 행동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파리협약 채택에 중요한 기여를 했고,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중국은 파리협약 기여금을 확대하고 활발한 정책과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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