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근 일주일 신규확진 1만7천여명…굼뜬 대응에 여론 악화

입력 2020-12-14 06:47   수정 2020-12-14 11:57

日 최근 일주일 신규확진 1만7천여명…굼뜬 대응에 여론 악화
증가 속도 계속 빨라져…여론조사 응답자 67% "고투 트래블 중단해야"
스가 경기 부양 중시…"조율 중이다" 굼뜬 대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경기 부양책인 '고투 캠페인'(Go To Campaign)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는 '조율 중'이라며 여전히 굼뜬 반응을 보인다.

1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25분 현재 2천388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8만1천34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9명 증가해 2천614명이 됐다.
중증 확진자는 583명으로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일 연속 2천 명을 넘었다.
13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만7천694명이다.
직전 일주일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2천311명(15.0%) 확대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확진자가 일주일에 1만4천 명 정도 증가했는데 이후 증가 속도가 계속 빨라지는 양상이다.



여행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오사카(大阪)시와 삿포로(札晃)시를 목적지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계속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가 방역보다 경기 활성화를 중시하는 정책을 계속하면서 여론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2%가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투 트래블을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67%에 달했다.
스가 내각은 14일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열어 고투 트래블의 운용 방식에 관해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도(東京都)와 나고야(名古屋)시를 목적지로 하는 여행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
결국 일부 지역을 제외하되 계속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스가 총리는 전날 열린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와의 원격회의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 재생 담당상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