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구조조정 중기 경영정상화 지원…330억 투자유치

입력 2020-12-14 10:28  

기업은행, 구조조정 중기 경영정상화 지원…330억 투자유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IBK기업은행[024110]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子)펀드로부터 총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민관이 공동 조성한 펀드다. 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구조조정진행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양호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이번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티앤에프글로벌과 하이게인안테나로, 티앤에프글로벌은 '우리-큐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230억원, 하이게인안테나는 '나우IB-KB증권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티앤에프글로벌은 미래차 핵심부품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관계사 부실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기업은행은 티앤에프글로벌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채권은행들을 소집해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주도해 대출 원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을 지원했다.
하이게인안테나는 통신 중계기,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통신사들의 LTE 설비투자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업은행은 2018년부터 워크아웃을 통해 사업장 매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투자로 하이게인안테나는 재무구조 개선과 워크아웃 종결, 채권은행들은 부실여신 회수라는 1석 3조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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