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외무상 모리셔스 방문…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강조
![](https://img.wowtv.co.kr/YH/2020-12-14/AKR20201214077700073_01_i.jpg)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화물선이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해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모리셔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NHK에 따르면 모리셔스를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전날 프라빈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를 면담하고서 모리셔스의 경제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면담 종료후 기자회견에서 300억엔(약 3천147억원) 규모의 엔 차관 제공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12/14/AKR20201214077700073_02_i.jpg)
그는 일본이 다음 달부터 환경 보호 및 어업 회복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주그노트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그는 이날 난도쿠마르 보다 모리셔스 외교장관과도 회담했으며 일본이 6억엔 규모의 재난 방지 물자를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
일본 해운사인 나가시키키센(長鋪汽船)이 보유·관리하고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이 사용 중이던 화물선 '와카시오'는 지난 7월 25일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좌초했으며 이로 인해 8월 6일부터 연료인 중유가 대량으로 유출돼 일대 해안이 심각하게 오염됐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