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생명[085620]을 이끈 하만덕 대표이사 부회장(60)이 신설 판매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인사는 이달 1일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전속 판매조직 분리정책의 후속 조처"라며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업계 최고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올려놓는 중책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전속 보험설계사 3천300명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모회사의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종합 금융상품 판매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분리 완료 시기는 내년 3월로 예정됐다.
보험업권에서 35년간 잔뼈가 굵은 하 부회장은 2011년 1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데 이어 2016년 4월부터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부회장직을 맡아 내실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변액보험'과 '보장성'의 투트랙(2-track) 전략을 도입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회사 안팎의 평가를 받는다.
하만덕 부회장은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갈고 닦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성장기반을 다지고, 국내 보험시장에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그간 하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끈 변재상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맞춤형 혁신상품 개발과 함께 방카슈랑스, 법인영업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온라인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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