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대표단이 오는 2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원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원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윤근 한국 대통령 특사와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의 면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하원은 "(볼로딘 의장과 우 특사 간) 면담에서 의회 간 협력을 포함한 양자 관계 발전 문제가 논의됐으며, 오는 27~28일 이루어질 러시아 하원 대표단의 한국 방문 문제도 협의됐다"고 소개했다.
하원은 대표단 방한 기간에 양국 의회 간 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볼로딘 의장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딘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 대통령이 두 나라 관계의 역동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지난 2018년 6월 방러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원에서 한 연설은 양국 의회 관계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 특사는 문 대통령 방러 당시 아시아 국가 정상으론 처음으로 하원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해준 데 대한 문 대통령의 감사의 뜻을 볼로딘 의장에게 전달했다.
우 특사는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해 이날부터 5일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2017-2019년 주러 한국 대사를 지낸 우 특사는 한러 수교 30주년인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외교가 제약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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