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등 5분내 사멸…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도 진행 중"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코오롱글로텍은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섬유소재 '큐플러스(Q-PLUS)'의 기능을 입증받아 항균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큐플러스는 구리를 함유하고 있다. 항균·항곰팡이 기능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 탁월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큐플러스는 지난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진행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 바이러스를 5분 이내에 99.99%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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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인 시험기관인 마이크로켐 연구소(Microchem Laboratory)에 큐플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성 시험을 의뢰해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코로나19 항바이러스성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텍은 2015년부터 기존 항균소재에 각종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기능을 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했고, 5년여 노력 끝에 큐플러스를 출시했다.
큐플러스는 50번 세탁 후에도 항균도가 99.9% 이상 유지되는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췄고, 인체 유해성과 피부 자극성이 없다고 코오롱글로텍은 설명했다.
곰팡이 증식이 불가능한 0급 항곰팡이성 및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FITI시험연구원 등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인증됐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에 큐플러스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 제품에는 큐플러스 소재의 헤파필터가 채택됐다.
코오롱글로텍은 자사가 생산하는 카시트, 인조가죽 등 자동차 내장재에도 큐플러스를 적용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범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의료, 위생, 자동차 소재 등 적용 분야를 다양하게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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