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선 작업이 본격 착수돼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기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하노이에서 제14차 총회를 개막하고 1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중앙위는 이 기간에 공산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과 중앙위 사무국 인선을 마무리하고 국가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해 국가주석, 총리 등 '빅 3' 후보자를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말 전당대회를 열어 서기장을 선출하고 국가주석과 총리를 내정할 계획이다.
주석과 총리는 이후 총선을 통해 새로 구성되는 국회의 공식 선출 절차를 밟는다.
2016년 1월 개최된 전당대회에서는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65세인 재선 제한 연령 규정의 예외를 인정받아 연임했다.
또 2018년 9월 국가권력 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주석이 별세한 뒤 주석직을 겸직해 막강한 권력을 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76세의 고령인데다 건강문제로 세대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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