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에서 중국 시노팜 백신 접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14일(현지시간) 수도 아부다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UAE 보건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부다비 거주자들은 보건 당국에 예약한 뒤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UAE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UAE 보건·방역부는 지난 9일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 시험 결과 86%의 효능(efficacy)을 보였다고 밝혔다.
UAE에서는 14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8만6천41명이고 이들 중 618명이 사망했다.
중동의 다른 국가 이스라엘도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20일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개시하고 23일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부터 일반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주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만297명이고 이들 중 3천4명이 숨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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