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노조, 통합 발표후 처음 산은 만났다…입장차 여전

입력 2020-12-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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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노조, 통합 발표후 처음 산은 만났다…입장차 여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 노조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통합 문제를 놓고 사측과 통합 관련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 노조도 산업은행과 만나 양사 통합 발표 이후 첫 대화를 나눴다.
15일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양사 노조는 전날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산은과 간담회를 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김영곤 조종사노조위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산은의 대화 요청을 거부했던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처음으로 산은과 마주 앉았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산은, 노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는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반면 산은은 경제적 논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통합이 유일한 방안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사정 회의체 구성이 어렵다는 입장은 유지했지만, 회의체 구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 노조와 조종사노조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을 만나 구조조정 이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인수 관련 필요성과 진행 과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상생하는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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