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모잠비크 국립의료원에 한국형 워크스루(도보 이동식) 진단부스 6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코이카가 지원한 워크스루 진단부스는 의료진이 외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양압 부스 안에서 바깥에 대기하는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이동식 부스이다.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검사 대기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14일 열린 기증식에는 여성준 주모잠비크 대사, 정영선 코이카 모잠비크 사무소장, 아르민도 티아고 모잠비크 보건부 장관, 일리쉬 자니 모잠비크 국립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티아고 보건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이카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은 지난 5월 이래 정부 및 시민사회를 통해 모잠비크에 총 25만 개의 마스크와 2만5천여 회 분량의 검진키트를 제공했다.
코이카는 지난 6월 모잠비크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함께 국립의료원에 코로나 검체 채취 키트 3천 개, 마톨라 산업학교에 손 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 18종을 각각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한 워크스루 진단부스 외에도 20만 달러(약 2억2천만 원) 상당의 음압캐리어 25대도 내년 초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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