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한국정부와 해당기업에 감사"…민간 실험실은 100만회 검사분 추가구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주가 1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사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모두 사용했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랩지노믹스에서 구매한 50만 회 검사분의 진단 키트 활용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 진단키트는 주의 장기 검사 전략에서 중추로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이 위기의 어두운 시절 절박하게 필요할 때 한국 정부와 랩지노믹스가 도움을 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에 진단키트가 매우 부족하던 지난 4월 랩지노믹스에서 50만회 검사 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들여왔다.
이후 미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 기준에 맞춰 기존 확보 물량을 반환하고 5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진단키트를 도입해 이를 검사 현장에서 활용했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이 붙은 호건 주지사는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랩지노믹스의 도움이 컸다며 '오래가는 우정'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였다.
그는 이날 한국산 진단키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랩지노믹스가 주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판정을 하는 민간 실험실인 CIAN과 100만 회 분의 검사가 가능한 진단 키트를 추가로 구매하는 별도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랩지노믹스 검사와 이들 두 기업은 우리 주의 최전선에서 계속 생명을 구하고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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