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성과에도 서방은 중국 결점 찾는데 혈안"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는데도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결점을 찾아 공세를 펴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비판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6일 논평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0만명이 넘어섰는데도 여전히 중국을 향한 공격만 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에 대해 언급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무런 반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만약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이 넘고, 서방과 미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면 어떤 상황이 연출됐을지 상상이 간다"며 "중국은 서구 언론의 집중 표적이 될 것이고, 중국에 대한 압박은 단지 여론 수준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과 서방은 중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면서 이런 위기의 근본적인 정치적 원인을 엄격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체르노빌 원전 사고처럼 코로나19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는 주장을 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서방은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가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하고, 높은 사망률의 불가피성을 드러내기 위해 중국이 국내외에서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할 것"이라며 "중국인들의 삶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중국이 세계 재난에서 최악의 대응과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였다면 쓰나미 수준의 공세를 받았을 것이라며 서방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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