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박 속 시진핑 "중국의 발전은 전세계에 기회"

입력 2020-12-16 10:13  

미국 압박 속 시진핑 "중국의 발전은 전세계에 기회"
중국공산당 기관지에 "중국은 경제 세계화 공헌자"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을 정조준해 초강력 압박에 나선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의 발전이 전 세계에 기회라면서 중국과 함께하자고 각국에 권유하고 나섰다.
1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시대적 책임을 함께 지고 전 세계 발전을 함께 촉진하자'는 제하의 글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경제의 세계화가 상품과 자본 교류, 과학 및 문명 진보, 각국 국민의 교류를 촉진했다"면서 "전 세계의 곤란한 문제를 경제의 세계화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급선무는 세계 경제를 곤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면서 역동적인 성장과 상생 협력, 합리적인 국제 시스템, 공평에 기반한 균형 발전 방식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발전은 중국에 달려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중국 국정은 올바른 방향으로 갔다"고 자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기회며 중국은 경제의 세계화에 수익자이자 공헌자"라면서 "중국 인민은 각국 인민이 중국 발전이라는 '쾌속 열차'에 탑승하는 것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어려움에 부닥쳐 자신을 원망해서는 안 되고 남을 비난해서도 안 된다"면서 "믿음을 포기하지 말고 책임을 회피하지 말면서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권 막바지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중국 지배 세력인 공산당에 대해 대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중국 공산당 기관지에 올린 글은 공산당의 강력한 영도력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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