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16일 오전 7시 21분(현지시간)께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가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다바오 옥시덴털주(州) 사랑가니 타운에서 동남쪽으로 86㎞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16㎞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서 규모 1∼5의 진동이 감지됐고, 여진과 피해가 우려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그러나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아직 사상자 또는 피해 보고는 없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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