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우리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자산관리회사(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자산신탁은 본인가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 상품개발과 영업 활동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종합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로,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리츠AMC 사업진출을 준비해 왔다.
국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작년 말 기준 248개에서 올해 12월 현재 278개로, 30개 정도가 늘어났다. 자산총액도 작년 말 51조8천560억원에서 61조8천150억원으로 약 20%(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자산신탁이 리츠AMC 본인가를 받으면 그룹 내 자회사인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과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보고 있다.
특히 신탁사업과 리츠, 리츠와 그룹사를 연계한 사업구조 다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측은 "우리금융그룹의 안정적이고 풍부한 자금력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앵커 리츠(Anchor REITs) 개발 등의 연계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영업 초기에 오피스와 리테일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주택사업과 도시재생 분야에서 신탁사업과 리츠가 연계된 특화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리츠AMC 본인가가 완료되면 그룹 내 자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다양한 구조의 공모·상장 리츠 상품을 출시해 소액투자자와 고령자, 은퇴자 등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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