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금융보안원은 17일 금융권이 디지털 금융 및 사이버 보안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2021년 이슈 전망'을 발표했다.금융보안원은 금융산업의 개방과 경쟁, 비대면·언택트(비대면·접촉) 환경 변화,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 등을 주제로 금융회사·핀테크(금융기술)기업 종사자 및 산·학계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슈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산이 내년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간편결제 대중화에 따른 '지갑없는 사회'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격근무 일상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 금융권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따라 AI 거버넌스(질서체계) 구축 노력 등도 내년 이슈에 꼽혔다.
이밖에 ▲ 랜섬웨어(금전 요구를 목적으로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잠그는 방식의 악성코드)와 랜섬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증가 ▲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 데이터 산업 경쟁 본격화 ▲ 금융산업계 다양한 플레이어의 등장 ▲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강조 등이 10대 이슈로 선정됐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내년은 그 어느 해보다 금융권의 디지털·데이터 혁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그에 따라 금융보안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금융보안·데이터 전문기관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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