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서 긍정 결과"

입력 2020-12-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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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서 긍정 결과"
논문 초고서 언급…"면역 반응 유도…부작용 경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1상 시험 결과 긍정적인 약효와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더힌두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에 올라온 논문 초고에 따르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코백신, BBV152)은 임상 1상에서 375명에게 투여됐다.
논문은 14일 간격으로 총 2회, 3가지 방식으로 접종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3가지 방식 모두 대상자에게서 회복기 혈청에 맞먹을 정도로 왕성한 면역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회복기 혈청은 병 회복 단계에서 나오는 혈청으로 이 혈청에는 원래 병에 대한 항체가 남아있기도 한다.
이번 임상에서는 1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으나 검사 결과 코백신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나머지 부작용 대부분은 경미했으며 모두 해결됐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당국에 백신 긴급 사용도 신청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8개 이상의 제약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 중인 인도 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도 백신 긴급 사용 신청을 마쳤다.
한편,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크게 주춤한 상태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95만6천557명으로 전날보다 2만4천10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 세계 순위는 미국(1천739만2천618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2위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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